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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노리는 여자 1위 사발렌카는 54분 만에 완승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한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두며 2026 US오픈(총상금 1억800만 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이므 파리아(72위·포르투갈)를 3-1(4-6 6-0 6-3 6-2)로 물리쳤다.
1세트에서 파리아의 강한 서브에 고전한 알카라스는 게임 점수 3-2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놓친 뒤 자신의 서브 게임까지 내주며 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2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두 개를 막아낸 뒤 8게임을 연달아 따냈고, 기세를 이어 3, 4세트까지 가져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 1회전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친 알카라스는 넉 달 넘게 코트를 떠났다가 이번 대회에 복귀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경기 초반 감각은 좋았지만 서두른 데다 인내심을 잃어 1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아처럼 시속 225∼227㎞의 강서브를 넣는 선수를 상대로는 집중력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경기 내내 버텼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야간 경기를 치른 그는 "이곳에서는 낮 경기와 야간 경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야간 경기의 관중 열기는 엄청나다. 이렇게 훌륭한 분위기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고 개인 통산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제패해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1위이자 라이벌인 신네르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알카라스의 US오픈 2연패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대회 통산 세 번째이자 메이저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3회전에서 우이빙(113위·중국)을 상대한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는 서배스천 고즈니(731위·미국)를 3-0(6-1 6-3 7-5)으로 완파했다.
5년 만의 정상 탈환과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메드베데프는 3회전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29위·프랑스)와 맞붙는다.

[AFP=연합뉴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폴리나 야첸코(160위·러시아)를 54분 만에 2-0(6-1 6-1)으로 완파했다.
US오픈에 앞서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6강 탈락한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는 순항 중이다.
사발렌카는 2012∼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12년 만의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한다.
그의 3회전 상대는 카밀라 라키모바(92위·우즈베키스탄)다.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는 2020년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미국)을 56분 만에 2-0(6-3 6-1)으로 꺾었다.
2024년 US오픈 준우승자인 페굴라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한 도전을 레일라 페르난데스(33위·캐나다)와의 3회전에서 이어간다.
올해 윔블던 챔피언 린다 노스코바(6위·체코)는 란라나 타라루디(76위·태국)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노스코바는 3회전에서 앤 리(28위·미국)를 상대한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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