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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에 작년 성적 뛰어넘은 FC서울…10년 만의 우승 보인다

입력 2026-07-23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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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총 12승…올해는 19경기 만에 13승 '선두 질주'




3-1 승리 거둔 FC서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3-1로 승리한 서울의 정승원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6.7.2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직 변수가 많은 여름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은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우승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조심스럽다"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은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에서 포항을 물리치고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승점 42(13승 3무 3패)를 기록, 2위 강원FC(승점 32)와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포항전 승리는 서울에 큰 의미가 있다.


2025시즌 K리그1에서 12승 13무 13패(승점 49)로 6위에 그쳤던 서울은 올 시즌(38라운드)의 반환점을 도는 19라운드에서 13승을 쌓아 지난해 따낸 승수를 넘어서는 기쁨을 맛봤다.


서울이 K리그1에서 마지막 우승을 경험했던 2016년 당시 19라운드까지 9승(4무 5패)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2012년 K리그1 정상에 섰을 때도 19라운드까지 12승(5무 2패)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16라운드부터 재개된 K리그1에서 4경기 동안 무패를 달리는 팀은 서울(3승 1무), 강원(2승 2무), 제주SK(1승 3무), 대전하나시티즌(4무)까지 4개 팀인데 서울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만큼 월드컵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전술 훈련을 효과적으로 치렀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1 챔피언에 재등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늘고 있다.




골 넣는 서울 정승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후반전 서울 정승원이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6.7.22 yatoya@yna.co.kr


서울은 19라운드를 치르면서 무려 13명의 선수가 34골을 만들어냈다.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중앙 수비수 자원인 야잔(1골 1도움)과 로스(2골)까지 득점 선수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다.


제주가 14명이 골 맛을 보며 19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득점자를 기록했지만 총 17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득점력이다.


더불어 서울은 득점과 도움을 모두 작성한 선수가 11명이나 된다.


클리말라가 7골(1도움)로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정승원, 이승모(이상 4골 2도움), 송민규(3골 3도움), 후이즈, 조영욱(이상 3골 1도움) 등이 득점은 물론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수하는 김기동-박태하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앞서 김기동 서울 감독(오른쪽)과 박태하 포항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26.7.22 yatoya@yna.co.kr


특히 윙포워드 정승원은 지난 15라운드까지 도움만 2개로 골 침묵을 지키다가 최근 4경기 동안 4골(16라운드 1골·18라운드 1골·19라운드 2골)을 쏟아내는 엄청난 집중력을 과시했다.


서울은 정승원이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정승원의 득점은 모두 결승 골이 되는 재밌는 기록도 남겼다.


올해 반환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김기동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 감독은 전날 포항을 꺾은 뒤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가 생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더운 여름이다. 부상 등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라며 "리그가 70∼80% 정도 진행됐을 때 2위와 승점 10차를 유지하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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