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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후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가족 앞에서 마지막 경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던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41)가 임신한 몸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루이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2·6천811야드)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마지막 출전 대회(롯데 챔피언십)가 하와이주에서 열려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가 집 근처에서 열리는 만큼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현재 둘째 임신 4개월째로, 출전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그는 "첫째를 임신했을 때도 대회에 나섰고, 당시 남편이 캐디를 맡아줬다"며 "이번에도 남편이 백을 들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집에서 육아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이젠 호텔 방에서 젖병을 씻는 생활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임신 상태에서의 경기력을 묻는 말엔 "호르몬 변화로 몸이 훨씬 유연해진 것 같다"며 "오히려 스윙에 도움이 된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도 잘 쳤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우승자가 물에 뛰어드는 전통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루이스 역시 2011년 우승한 뒤 가족들과 함께 호수에 뛰어든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새 코스인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 18번 홀 인근에 호수가 없어서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주최 측이 18번 홀 오른쪽 그린 벙커 건너편에 작은 수영장을 설치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장소를 마련했다.
루이스는 "2011년 우승했을 때 물에 뛰어들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내 인생의 가장 멋진 순간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시 한번 입수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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