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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 품은 남자 탁구 대표팀…장우진 "중국과 결승 목표"

입력 2026-04-23 14: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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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 감독 "김장원은 대회 홈페이지 사진도 없을 정도로 베일 가려져"


"우진이 형 뒤 확실히 받칠 것"…신구 조화로 무장한 남자 탁구 대표팀




훈련하는 장우진

(진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탁구 대표팀 장우진이 훈련하고 있다. 2026.4.23 dwise@yna.co.kr


(진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 탁구를 지탱해 온 '든든한 기둥' 장우진(30·세아)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 정복 선봉에 선다.


11년째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숱한 국제대회를 누볐던 그지만, 30대에 접어들어 맞이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한층 깊어진 책임감과 초심으로 무장했다.


장우진은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런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부산 대회 이후 2년 만에 찾아온 세계대회다. 매번 새로운 마음과 책임감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대회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프로필 이력란을 꽉 채울 정도로 오랜 기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특별한 비결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장우진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며 "30대에 접어들면서 매 경기가 소중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진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탁구 대표팀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26.4.23 dwise@yna.co.kr


최근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랠리 능력을 보여준 장우진의 시선은 높은 곳을 향해 있다.


그는 "요즘에는 연결이나 디펜스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쌓였다. 특유의 포핸드와 빠른 발이라는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다"며 "중국 선수들의 위압감도 예전 같지 않다. 이번엔 꼭 남자 단체전 결승에 가서 중국을 상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우진이 꼽은 첫 번째 승부처는 조별리그 스웨덴전이다.


트룰스 뫼레고르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장우진은 "뫼레고르를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리시브다. 리시브만 잘 된다면 랠리에서는 상대가 엄청난 강점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남자 대표팀을 지휘하는 오상은 감독 역시 스웨덴전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인터뷰하는 오준성-안재현

(진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탁구 대표팀 오준성(왼쪽)과 안재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4.23 dwise@yna.co.kr


오 감독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무조건 결승에 진출해 중국과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에이스 장우진을 비롯해 안재현(26·한국거래소), 오준성(19·한국거래소)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략을 밝혔다.


선배의 뒤를 받치는 후배들의 투지도 뜨겁다.


안재현은 "우진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계신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무조건 이겨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버지인 오상은 감독과 함께 큰 무대에 나서는 막내 오준성도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벤치에 계신 감독님을 믿고 의지하며 패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하는 임유노-김장원

(진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탁구 대표팀 임유노(왼쪽)와 김장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4.23 dwise@yna.co.kr


특히 오 감독이 '비밀 병기'로 지목한 첫 출전 멤버 임유노(21·국군체육부대)와 김장원(24·세아)의 패기는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소다.


오 감독은 "김장원은 세계선수권 홈페이지에 사진도 없을 정도로 베일에 가려진 선수"라며 "상대 선수 입장에서는 분석이 안 된 상태라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대회 노출이 적어 상대에게 까다로운 카드가 될 두 선수는 "기회가 온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꼭 한번 잡아보고 싶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막내 시절을 지나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베테랑이 된 장우진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세계선수권은 살면서 쉽게 해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눈으로 많이 담고 가슴에 깊이 새기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터뷰하는 오상은 감독

(진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3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 단체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남자 탁구 대표팀 오상은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4.23 dwise@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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