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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15점제'로 20년 만의 대개편 예고…25일 총회서 결정

입력 2026-04-23 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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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강한 안세영·서승재-김원호 등 한국 대표팀에도 큰 변수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

[신화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드민턴 경기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15점제' 도입 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5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회원국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점수 체계 도입 안건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안건이 가결될 경우, 세계 배드민턴은 2006년 21점제 도입 이후 2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방식은 매 게임 1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는 구조다.


BWF는 앞서 2018년과 2021년 '11점 5판 3승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두 차례 모두 가결 정족수인 찬성 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15점제는 기존 11점제의 절충안 성격으로, BWF가 제도 개편을 위해 내놓은 승부수다.


BWF가 내세운 명분은 선수 보호와 운영 효율성이다.




땀 닦는 안세영

[신화통신=연합뉴스]


연간 30여 개의 월드투어와 세계선수권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경기 시간을 단축해 중계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 미칠 파장이 관건이다.


게임당 점수가 6점이나 줄어들면 경기 템포는 이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초반 기싸움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등 우리 대표팀 주역들은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후반에 승기를 잡는 '뒷심'에 강점이 있다.


점수가 줄어들면 특유의 끈질긴 랠리로 상대를 압박할 시간이 부족해져 자칫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와 서승재(좌측부터)

[신화통신=연합뉴스]


그러나 협회 측은 이러한 외부의 우려에 대해 실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 "15점제가 우리 선수들에게 불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같은 선수들이 정상에 서 있는 이유는 압도적인 기량 때문이지 특정 경기 방식 때문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바뀌면 견제가 심해질 순 있지만, 결국 실력 차이는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경기에 맞춰서 전략을 짜기 때문에 후반에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그들이 단순히 시동이 늦게 걸리는 '슬로 스타터'인 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은 금방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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