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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대신 수영장…셰브론 챔피언십 새 '호수의 여인'은 누구

입력 2026-04-21 11: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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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24일 개막…새로운 코스에서 경쟁


김효주, 시즌 3승 도전…LA 챔피언십서 우승컵 놓친 김세영·임진희 재도전




2016년 리디아 고, 우승 기념 입수 세리머니

[LPGA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더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은 일명 '포피스 폰드'(Poppie's Pond)로 불리는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한 대회다.


이 전통은 1988년 에미이 올컷이 우승 후 18번 홀 인근 연못에 뛰어든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우승자들은 캐디 혹은 가족 등과 함께 물에 몸을 던지는 세리머니를 이어왔고, 이는 대회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선수들의 호수 입수는 매년 많은 화제를 낳았다.


2013년 우승한 박인비는 남편인 남기협 당시 스윙 코치 등과 함께 호수로 뛰어들었고, 우승한 날이 부모님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이라며 호수의 물을 담아갔다.


2016년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한 뒤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연못으로 점프해 화제를 모았고, LPGA 투어는 이를 "대회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점프"라고 평가했다.


2007년엔 모건 프레슬(미국)이 할머니와 함께 입수해 화제가 됐다.


2011년엔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어머니가 딸과 함께 호수로 뛰어들었다가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우승한 이미림

[AFP=연합뉴스]


대회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을 거쳐 2022년 더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바뀌었으나 우승 세리머니 전통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2022년 대회 장소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더 클럽 칼턴우즈로 변경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주최 측은 입수 세리머니를 위해 18번 홀 옆에 수심 1.5∼3m의 호수를 만들었고 악어 접근을 막는 그물까지 설치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사이고 마오(일본)는 칼턴우즈의 깊은 호수에 들어갔다가 발을 딛지 못해 공황 상태에 빠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겨우 호수에서 빠져나온 그는 "익사하는 줄 알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7년 호수로 뛰어드는 유소연(왼쪽에서 세 번째)

[AFP=연합뉴스]


올해 첫 메이저대회로 펼쳐지는 더 셰브론 챔피언십은 24일(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새로운 코스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2·6천811야드)에서 펼쳐진다.


새 코스에는 18번 홀 인근에 호수가 없어 전통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주최 측은 최근 18번 홀 오른쪽 그린 벙커 건너편에 작은 수영장을 설치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장소를 마련했다.


아울러 대회 이후에는 대형 연못을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2019년 우승 세리머니 펼치는 고진영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엔 '호수의 여인' 타이틀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세영과 임진희를 비롯해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과 파운더스컵,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가 도전장을 냈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해나 그린(호주)과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역대 한국 선수 6번째로 통산 10승도 넘본다.


LPGA 투어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한국 선수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 5명뿐이다.


LA 챔피언십에서 단독 4위에 오른 윤이나와 세계랭킹 13위 유해란도 경쟁에 나선다.


메이저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LPGA 투어는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를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홍정민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양윤서(인천여자방송통신고)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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