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아로소 수석코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 포르투갈 매체와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외국인 코치진에 미디어 활동에 더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에 "대표팀과 관련해 매체 인터뷰를 할 때는 사전에 대표팀의 허락을 받는 등 기존 지침에 대해 외국인 코치진에 다시 알렸다"면서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하자는 차원"이라고 성명했다.
최근 아로소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매체 볼라와 가진 인터뷰가 국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 얼굴이자 일상적인 대표 인물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며 "내게 요구된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말했다.
'얼굴'이라는 단어, 그리고 '현장 지도자'를 '현장의 감독'으로 받아들인 팬들과 국내 언론 기사에 논란이 생기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얼굴마담일 뿐 진짜 감독은 아로소 수석코치'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여기에 아로소 수석코치가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과 포백 전술 운용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한 점도 부정적 여론을 부채질했다.
가뜩이나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0-4), 오스트리아(0-1)와의 3월 유럽 원정에서 스리백 전술로 잇따라 영패를 당해 비판을 받던 터였다.
아로소 수석코치의 다소 경솔해 보이는 미디어 대응에 오역이 더해지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2개월 남겨둔 시점에 불필요한 논란을 낳고 말았다.
대표팀에 따르면 아로소 수석코치는 논란이 커지자 대표팀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 취재에 응한 건 맞지만,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또 볼라에 기사 삭제 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현재 문제의 기사는 사라진 상태다.
6일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스타그램에는 대표팀 코치진이 회의를 갖는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대부분에 홍 감독이 회의를 주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게시물에 "홍 감독의 지도 아래 한국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다. 홍 감독의 업무 수행 능력과 헌신은 정말 남다르다. 우리 코치진과 합심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감독님과 그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프로와 대표팀을 막론하고 감독이 팀 전술이나 훈련 계획 짜는 것을 코치에게 맡기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코치진 분업화는 오히려 '대세'에 가깝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오래 지휘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집중하고 전술이나 훈련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스티브 매클래런 등 코치들에게 맡겼다.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전술의 큰 틀만 제시했을 뿐 세부적인 전술 변화는 코치인 젤리코 부바치, 펩 레인더스 등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거로 알려졌다.
ahs@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