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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5라운드를 마친 뒤 오상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8.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하는 펜싱 사브르 국제대회가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펜싱협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필두로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오상욱은 '올림픽 모의고사'를 겸해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으로 국제 무대에 복귀해 금메달을 따낸 오상욱은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박상원(대전시청)도 올해 들어 첫 대회인 튀니스 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매서운 상승세를 안방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여자 사브르의 전하영(서울시청·세계 랭킹 2위) 역시 지난해 11월 올 시즌 국제펜싱연맹 첫 대회인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선수 경력 중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뒤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기세가 매섭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랭킹 3위), 현 세계 랭킹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한다.
페르자니는 파리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11-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재대결 여부도 주목된다.
파트리스는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의 간판선수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한국전 최종 라운드에서 오상욱과 한판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파트리스의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고, 이후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원우영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우리 안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력을 겨뤄볼 흔치 않은 기회"라며 "좋은 경기력으로 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펜싱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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