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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위 부자 '33세 권도형'... 징역 100년 앞두고, 추정 재산은?

입력 2024-12-28 2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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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는 장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는 장면




가상화폐 테라·루나 코인을 발행한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몬테네그로는 미국으로 범죄자 송환을 최종결정했다.



앞서 그의 '테라 프로젝트'의 실패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약 50조억 이상의 손실을 야기한 바. 증권 사기, 시세 조종 등을 포함한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권도형은 한화 6조 원의 벌금을 내겠다고 미국 SEC와 합의. 천문학적인 금액의 '은닉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폰지 사기극'을 벌인 권도형의 근황과 형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폰지 사기, 권도형 대표 근황




티몬 창업자인 신형성과 '테라폼랩스'를 창업한 권도형은, 한국판 일론머스크라도 불리기도 했으나,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로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락했다.



그는 '테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암호 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했으나, 한순간에 알고리즘이 무너지면서, 단 45시간 만에 99%의 가치가 하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루나코인 피해자 업비트 투자 내역
루나코인 피해자 업비트 투자 내역




이로 인해, 테라·루나 투자자들은 52조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실제로 한 사례로 18억 원의 투자금이 480만 원이 되기도.



또한 가상 자산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은 투자를 철회하면서, 코인 시장에서 약 505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한국 검찰은 권도형이 실현 불가능한 프로젝트에서 허구성을 숨기고 거래를 조작했으며, 허위 사실을 홍보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테라폼랩스 CEO 권도형이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
테라폼랩스 CEO 권도형이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




그러나 권도형은 싱가포르에서의 행적을 마지막으로 1년간 행방이 묘연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황당한 이유로 검거됐다. 여권 공문서 위조 혐의였다.



그는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에 숨어 있다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몬테네그로에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몬테네그로 법원은 그에게 '여귄 위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했으며, 형량이 끝나면 미국으로 신병 인도가 될 전망이다.



앞서 권도형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자, 한국·미국·싱가포르는 그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으나, 결과적으로 몬테네그로 정부는 국익 관점에서 미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도형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에 출석하는 장면
권도형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법원에 출석하는 장면




다만, 그는 비교적 낮은 형량을 받을 수 있는 한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하며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징역 100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에서는 최고 형량은 40년으로 비교적 낮다. 무기징역의 경우에도 20년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한편, 권도형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한국에서 재판받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루나(LUNA)코인 폭락 사태 원인




2022년 5월 권도형은 테라폼랩스를 창업하며, 암호화폐 테라USD(UST)를 발행했다. 테라는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제작된 탈중앙화 가상 화폐다.



아울러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LUNA(루나)' 코인을 추가 발행.



두 암호화폐간의 알고리즘으로 테라가 1달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테라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투자자들에게 '1 테라 = 1달러'에 상응하는 루나 코인을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라·루나 코인 생태계 요약
테라·루나 코인 생태계 요약




이와 더불어 권도형은 투자자들이 구매한 테라를 자신에게 유치하면, 연 20%에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는 '앵커 프로토콜' 플랫폼을 제작해 수요를 발생시키려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연 20%의 이자를 어디서 감당했을까.



신규 투자자들이 예치한 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했다는 대목에서 '폰지 사기'와 동일한 프로세스를 가지게 된다.




암호화폐 테라 코인 1년 그래프
암호화폐 테라 코인 1년 그래프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율은 코인 시장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현금을 싸들고 코인을 구매하기에 나선 것이다.



그러던 중, 루나 코인의 대폭락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당시, 한화 약 3조 8700억 가량의 테라 코인이 한순간에 시장에 풀리게 됐다. 쏟아지는 물량에 1테라의 가격이 0.987달러까지 잠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 1달러의 가치를 보장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루나 코인 가격 하락 모습 / 업비트
루나 코인 가격 하락 모습 / 업비트




알고리즘에 대한 의심이 공포로 확산되자,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철회로 코인의 가치가 급락했다.



물론,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연 20%를 지급하던 '앵커 프로토콜'에는 약 20 조가량이 예치되어 있었는데, 단 사흘 만에 12조가 인출되면서 더 이상 손을 쓸 방도가 없었다.



백약이 무효. 시장에는 물량이 넘쳐나고,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예치금도 바닥난 상황. 테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알고리즘이 무너져 버렸다.



해당 사건을 두고 IMF 총재는 "자산이 뒷받침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인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극이다"고 발언했다. 또한 테라폼랩스 임직원들은 권도형이 사태 발생 직전에 거액의 자산을 은닉했다고 증언했다.




테라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한 국가별 권도형 범죄 혐의
테라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한 국가별 권도형 범죄 혐의




한편, 권도형의 사기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에 대한 허점을 알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을 기망했다는 점을 검찰이 증명해야 한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프로젝트를 통해 약 914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미국 증권위원회에 현금 6조 원으로 합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바.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카카오 의장 김범수와 삼성 이재용 회장보다도 더 큰 현금 유동성을 은닉재산으로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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