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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활용 확대에도…"주요 행정 부서 10곳 중 2곳만 활용"

입력 2026-11-0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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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 '예산 부족' 지목…전문인력·기술적 한계도 걸림돌


서울연구원 "AI전용 예산·전문가 풀·인프라 확충 필요"




서울시청

[촬영 안 철 수] 2025.5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 행정 부서의 실제 AI 활용률은 20%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 데이터 관리 미흡 등이 AI 행정서비스 확산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8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맞춤형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디지털도시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챗봇 '서울톡 2.0'과 온라인 성범죄 스마트 감시 대응 AI 모델,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 AI 기반 부동산 용어 대화형 분석 도구 등이 있다.


그러나 서울시 주요 부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AI 도입 의지와 실제 활용 수준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디지털정책과 인공지능행정팀, 감사담당관 감사총괄팀, 38세금징수과 38세금총괄팀, 일자리정책과 일자리매칭팀, 재난상황관리과 상황총괄팀, 저출생담당관 저출생협력팀, 스마트건강과 스마트건강지원팀, 도로관리과 도로관리팀, 복지정책과, 양성평등담당관 권익사업팀 등 10곳이다.


연구진이 지난해 9∼11월 이들 부서의 팀장 및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현재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부서는 20%에 불과했다.


AI 서비스 도입을 기획 중인 부서는 10%, 아직 추진하지 않은 부서는 70%로 집계됐다.


반면 향후 AI 서비스 추진 의지에 대해서는 90%가 '매우 적극적', 10%가 '적극적'이라고 답해 실제 활용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소버린 AI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예산 부족으로, 조사 대상 부서의 90%가 이를 꼽았다.


전문인력 부족과 기술적 복잡성을 지적한 비율도 각각 70%에 달했다.


부서별로 흩어진 비정형 데이터와 표준화되지 않은 양식, 오류 데이터 등도 AI 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전담조직 신설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 공무원 대상 AI 교육 확대, 데이터 개방 및 품질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AI 전용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부서가 기존 정보화 예산의 일부를 전용해 AI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 차원의 통합 AI 플랫폼을 구축해 부서별 개별 도입에 따른 중복 투자와 기술적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AI 전문가 풀 구성과 상시 자문 체계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의 기획부터 운영·평가까지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부서 간 역량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공공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효율적인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정부 및 민간과 협력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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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08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