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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은행 '벌금 대출' 전액 상환자 누적 500명 넘어

입력 2026-11-04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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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500만원가량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줘




장발장은행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장발장은행은 지난 10여년간 벌금을 낼 여력이 없어 교도소에 갈 위기에 몰렸던 시민 500여명이 대출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4일 밝혔다.


장발장은행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돈을 빌려 벌금을 대납했다가 추후 전액 상환한 인원은 도합 505명으로 나타났다.


장발장은행 측은 고무적인 수치라는 입장이다.


장발장은행 관계자는 "최장 18개월에 걸쳐 무이자로 상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생계형 범죄로 인한 벌금이라 어려운 생활 속 상환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매월 20일에 상환하는 인원이 많다.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비를 받는 분들이 집중적으로 상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발장은행은 시민단체 인권연대 운영 사업으로, 성범죄나 음주운전 등 죄질이 불량한 범죄를 제외하고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 여부를 심사한다.


신용 조회 없이 사연 등을 심사해 100만∼500만원가량을 무담보·무이자로 빌려준다.


2015년 2월 출범해 지금까지 145차례 심사로 1천700여명에게 30억원 이상을 대출했다.


시민 후원으로 운영돼 지금까지 2만3천57명의 후원자(개인·단체)로부터 대출금을 기부받았다.


대출 심사에는 민갑룡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형사사법체계에 정통한 변호사, 교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최근 심사에서는 15명에게 총 3천677만5천원을 빌려주기로 결정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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