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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돕는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주거 취약계층이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사업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평생교육진흥원과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는 한편 학기별 특강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의 첫 프로그램으로 이날 서울시민대학 중부권 캠퍼스에서 주거 취약계층 4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로 배우는 4줄 회고록' 특강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화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기 경험과 감정을 짧은 글로 표현하며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 시작된 희망의 인문학은 2012년까지 운영된 뒤 2022년 재개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료생은 7천239명이다.
올해는 노숙인 시설 등 38곳과 서울시립대·숭실대에서 약 1천명이 참여하고 있다.
여성 노숙인의 폭력·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특화과정과 주말 과정,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 이룸 과정' 등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0일 수료식을 열고, 같은 달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참여자들의 작품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주거 취약계층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인문학 교육을 제공하고 배움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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