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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개혁' 관련 강경파 겨냥도…지지층 내 의견 분화 가능성
李대통령 "네편 내 편 떠나야" 진영주의 경계
"때리면 맞으라는 건가"…언론 비판하며 전방위로 SNS 보폭 넓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하루 동안에만 10건 이상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는 등 SNS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칫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문제나 다문화 가정 지원 문제 등을 두고 전통적인 진보 진영의 관점과는 결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 예약 순위'에 있어 다문화가족 산모와 국가유공자 산모가 같은 2순위인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등 지방 정부들이 다문화 가족을 우대하는 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다문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제도 폐지가 필요한 지 등에 대해 지방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는 자신의 내국인·외국인 고용 발언과 관련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공일자리에 대해 거론하다가 "농업·임업·축산업·어업 할 것 없이 살려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한 언론이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라는 제목으로 이주노동자 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 글에서 "(기사 제목에 나온)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실제 국무회의 발언인)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가 도움은 되지만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이 분명한데도, '도움이 안 된다'고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해당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그동안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진영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및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에 힘을 실어 왔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룰 놓고 분분한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념 중심'의 국정운영에서 벗어나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이날 SNS 글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한 네티즌이 '다문화가족 지원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진 커뮤니티는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네편 내 편을 떠나 잘못은 시정해야 한다"며 "좌든 우든 극단적 진영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찰개혁과 관련한 글을 올리며 "정치적·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연이은 SNS 발언에 대해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뜩이나 여권 지지층 분열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28 xyz@yna.co.kr
한편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후에도 이를 주요 무대로 삼아 논쟁적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농지조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는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쟁적인 이슈는 물론,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홍보 글이나 알밤 농가 홍보 글 등을 연이어 엑스에 올리면서 대국민 직접 소통을 이어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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