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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AI 성장권' 행사서 관련 예산 삭감에 아쉬움 토로
吳 "시의회서 예산안 통과되면 내년 1월 바로 집행토록 준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 "여소야대가 되면 일하는 데 참 여러 가지로 힘이 든다. 뜻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재편된 서울시의회는 전체 118석 중 민주당이 80석, 오 시장이 속한 국민의힘이 38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 인사말에서 "서울시의회는 저와 같은 당적의 시의원이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의회에서 안 된다고 하면 못 하는 거다. 다시 해달라고 해도 거절당하면 방법이 없다"며 여소야대 환경에서 시정을 추진하는 것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이어 "3분의 1 정도면 그런대로 일할 만한데 안 되면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일반 시민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업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8.27 cityboy@yna.co.kr
오세훈 시장의 발언은 지난달 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지원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사업은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56억2천500만원을 편성했으나 지난달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당시 민주당은 사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지원 대상과 서비스 방식 등 세부 계획이 부실하다며 본예산 심사까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언급하며 "뜻대로 잘 안돼 참 아쉽다.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분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실한가, 얼마나 절실한 정책인가를 공유해야 시의회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해주시면 일하는 데 조금은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한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을 통한 사업 재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보통 연말에 예산이 통과되면 집행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 3월, 5월로 넘어가는데, 이 일은 추경에 올해 담으려 했기 때문에 준비가 다 끝났다"며 "예산만 통과된다면 1월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다음 달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52일간 제340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2027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 등을 진행한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청년 AI 지원사업과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 등이 다시 예산 심사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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