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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안전사고 부상자 지난해 1천62명…고속터미널역 최다

입력 2026-10-18 0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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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누적 부상자 4천430명…치료비 총 35억8천만원 지급돼




붐비는 용산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작년 한 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다 다친 시민이 1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의 안전사고 부상자는 지난해 연간 1천62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대합실이나 환승 통로, 계단 등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역 구내 사고'가 3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출입문 끼임은 282건, 승강 설비 사고 224건, 열차 내 사고 19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승강장 발 빠짐도 110건 있었다.


부상자가 가장 많았던 역은 고속터미널역으로 총 40명이 다쳤다. 노량진역은 30명,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28명, 사당역이 19명을 기록했다.


호선별로는 9호선(205명), 2호선(193명), 5호선(174명) 순이었다.


다만 사고 건수는 1∼8호선의 경우 치료비 지급 사고로,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내부 상황보고서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하는 등 호선별 기준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2021~2026 서울 지하철 부상자 수 및 치료비 지급액 추이


연도별 부상자는 2021년 493명에서 2022년 621명, 2023년 779명, 2024년 885명으로 매년 늘었다.


작년 한 해 부상자 수(1천62건)는 5년 전보다 2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8월까지 590명이 다치며 2021년부터 5년 8개월간 누적 부상자는 4천43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치료비 지급액은 약 35억8천500만원에 달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메트로9호선 등 지하철 운영 주체는 사고로 다친 승객의 청구를 접수해 귀책 여부를 살핀 뒤 보험사를 통해 치료비를 지급한다.


연간 치료비 지급액은 2021년 5억6천900만원이었다가 작년에는 8억4천700만원까지 늘었으며, 올해는 8월까지 2억9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하루 76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안전은 열차 운행을 넘어, 승객이 역에 들어서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전 과정에서 보장돼야 한다"며 "서울시는 사고가 집중되는 환승역과 승강 설비 등 안전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실제 부상자 수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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