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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토론회…다제 내성균 통합관리 논의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질병관리청은 16일 서울에서 '2026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토론회를 열고 다제 내성균 통합관리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제 내성균은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 약제가 제한적인 내성균으로, 흔히 '슈퍼 박테리아'라고 불린다.
이날 송경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제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표적인 다제 내성균으로 법정 2급 감염병인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 감염에 따른 30일 사망률은 29.3%, 90일 사망률은 40.8%다.
2022년 기준 CRE 감염은 7천117건, 사망자는 2천85명 발생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6천698억원이었다.
질병청은 CRE 등 다제 내성균 6종에 대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
송 교수가 2022년 질병 부담에 2025년 신고율을 적용해 단순 추정한 결과, CRE 감염에 대응하지 않을 시 감염은 1만1천400건, 경제적 부담은 1조800억원, 30일 사망은 3천300명으로 분석됐다.
감염이 30% 감소하면 경제적 부담은 연간 3천200억원 절감되고, 사망자가 1천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송 교수는 "현행 감시 체계는 정보 단절과 임상 정보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 신고에서 질병 부담 평가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 감염·보균 시점 유병률 조사를 2∼3년 주기로 정례화하거나, 다기관 코호트를 구축하고 요양병원과 중소병원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 부담 연구를 5년 주기로 시행하고,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감염 예방 핵심 지표에 다제 내성균 감염·균혈증(혈액 내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 발생률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감염관리 전문가 등 90여명이 참석해 다제 내성균 진단·감시·감염 관리를 연계하는 방안과 현장 적용 과제를 논의했다.
의료관련 감염 예방관리에 기여한 유공자·기관 표창도 진행됐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진단검사와 감시,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감염 관리가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야 한다"며 "특히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마다 다른 특성과 여건을 고려하여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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