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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시의원, 심사 공정성 추궁…민형배 시장 "하자 확인되면 결과 번복 수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대 설립 후보대학 선정 과정을 두고 민형배 시장과 시의원들 사이 감정적인 대립이 또다시 표출됐다.
특히 나흘간의 시정질문에 목포 지역구 의원 5명과 목포 출신 비례대표 의원까지 총출동해 서남권 소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문애준(비례) 의원은 순천대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당시 부지 확보의 불확실성과 심사 공정성, 자료 공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 의원은 "교육부가 요구한 9개 소명 항목 가운데 6개가 부지 문제"라며 순천시 소유 임야에 대한 확약서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점과 선정 이후 부지 매입 추진, 교원 확보계획 평가의 적정성 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민 시장은 "후보대학 선정 평가와 실제 의대 설치·운영 단계는 구분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심사 과정에서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법률 자문에서도 잘못된 평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 의원이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민 시장은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공개했다. 공개 안 했다고 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반발했다.
서남권 주민들의 상실감에 대한 대응을 놓고도 문 의원이 "주민들이 기다린 것은 시장님의 진정 어린 한마디"라고 지적하자 민 시장은 "의원님께서 제 진정성을 마음대로 재단한다"고 맞섰다.
문 의원이 서남권의 집회 방문을 요구하자 민 시장은 "곧 그 타운홀 미팅을 한번 하려고 생각합니다"고 했고 "공정성의 하자가 확인되면 결과를 되돌리는 것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의원이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절차를 따지며 "답변 들을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라고 하자 민 시장도 "질문을 하실 때마다 제가 답답합니다"라고 맞받았다.
강성찬(목포2) 의원은 국립의대 선정에 따른 서남권 의료공백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목포역 복합환승센터를 통합특별시가 직접 추진하고 목포항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지방분권과 노동 현안도 다뤄졌다.
이재창(나주1) 의원이 재정분권과 시·군·구 권한 이양,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촉구하자, 민 시장은 "내년 1천억원 규모의 균형발전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1천260개 사무의 단계적 이양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윤민호 의원(북구2)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의 단식농성과 노사 갈등을 거론하며 GGM 최대 주주인 통합시의 역할을 추궁했다.
이에 민 시장은 "취임 전후 노동자 측과 접촉하고 대전환기획위원회를 통해 중재에 나섰지만, 이후 집중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윤 의원의 일부 발언에 상호존중을 요구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경미(광산3) 의원은 양과동 매립장 문제, 별정직 공무원 배치의 적정성, 정책자문관 의회 견제 상실 등을 지적했다.
민 시장은 광주 10명·무안 8명·동부 3명 등 청사별 별정직 배치 현황을 설명하며, 옛 광주시 조례에 있었던 정책자문관의 시의회 보고 규정을 통합시 조례에 다시 반영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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