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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건물 배치 변경에 지연 우려…"사업 중단·변경 없어"
2029년 3월 이전 목표…임시 교사 사용기간 연장 등 협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여명학교 현 부지 학교건립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공동행동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옛 염강초등학교 부지 내(內)에 여명학교 교사(校舍) 건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북향민'(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인 서울 여명학교는 지난 2004년 관악구에 처음 터를 잡은 뒤 중구 명동으로 옮겼다가 은평구로의 이전이 무산되자 2023년 3월부터 현 위치인 옛 염강초 건물을 빌려 운영해왔다.
내년 2월 사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곳에 정식 교사를 건립하기로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형성돼 최근 주민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2026.10.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주민 반발 등으로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인 여명학교의 교사(校舍) 건립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명학교 건립 사업의 기본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며 2028년 착공해 2029년 3월 학교를 이전한다는 목표에 맞춰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04년 개교 이후 서울 시내 곳곳을 떠돌던 여명학교는 현재 교사로 사용하고 있는 강서구 옛 염강초 부지에 새 교사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여명학교 건립 반대 조직을 꾸리고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여명학교 교장이 무릎을 꿇고 학교 건립을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축 건물의 배치를 기존 'ㄱ자'에서 'ㅡ자' 형태로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행정절차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건물 배치 변경으로 11월 서울시의회 의결이 불투명해져 학교 건립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거론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그러나 건물 배치안 조정은 건축물의 규모와 배치, 시설 간 동선, 부지 활용의 적정성 등을 구체화하는 '사전 기획' 단계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옛 염강초 부지에 함께 들어설 유아교육진흥원과 여명학교의 시설 이용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과정이지, 사업 자체가 변경 혹은 중단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11월 서울시의회 의결에 대해서도 당초 확정된 일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사업 추진 일정에 따르면 서울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은 내년 상반기, 설계 용역은 같은 해 하반기에 진행된다.
이후 2028년 1월 건축 신고 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2월 안에 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3월 여명학교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임시 교사의 사용기간이 내년 2월 종료되는 만큼 새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교육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임시 교사 사용기간 연장 가능성을 포함해 안정적인 교육 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교통·보행 안전·주차 및 생활환경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설계 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을 검토할 방침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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