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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동포연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지구촌동포연대(KIN)는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27'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할린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됐다가 남겨진 한인 1세와 그 후손들 3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한민족의 전통문화를 지켜 기일, 생일, 농사일, 손 없는 날 등 일상생활을 음력에 맞춰 지내지만, 음력 달력을 구하지 못해 현지 달력에 수기로 표기해서 사용해왔다.
KIN은 후원금을 모아 2013년부터 매년 우리 달력을 만들어 보내고 있다.
이번 달력에는 음력 표기와 한국 국경일 등을 표기하고 우리말을 못 하는 후손들을 위해 러시아어로 설명도 넣어 제작한다.
특히 달력에 들어가는 사진은 한국의 풍광을 담아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작된 달력은 내년 초 사할린 현지 동포들에게 전달되며 국내 영주귀국동포 단체 등에도 배포된다.
KIN 관계자는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남겨져야 했던 한인들은 명절 등 우리의 풍습을 지켜오며 망향의 한을 달래왔다"며 "그 아픔의 역사를 위로하는 소중한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영주귀국 한 어르신들도 제작을 후원했고, 재일동포 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제작비는 사할린 한인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은행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 kin)를 통해 후원받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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