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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중앙의료원, 시니어 의사 활동 사례집 발간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이 정도로 날 필요로 하고 부르는 거라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할 수 있고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는 한 의사의 역할은 계속 됩니다"
전북 군산의료원 정형외과에서 일하고 있는 임종선 과장(66)의 말이다.
임 과장은 오랜 기간 수도권 병원에서 손 부위(수부) 외상과 미세 수술 분야를 중점 진료하다 울진군의료원 진료부장을 거쳐 2023년 말부터 군산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다.
군산의료원 측이 몇 달에 걸쳐 새로 마련한 수술 기구와 현미경 사진을 임 과장에게 보내오며 와달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군산의료원은 지역 진료 공백을 줄이고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임 과장은 "여기 계신 시니어 의사들은 검증된 의료진으로, 지금도 많은 수술을 직접 하고 계신다"며 "다들 65세가 넘었지만, 수술 이야기만 나오면 여전히 눈빛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병원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지역 현장에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현미경을 보며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와, 의사로서 책임감을 꼽으며 "쌓아온 경험을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지역 공공의료 현장은 충분히 의미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활동 사례집 '다시 이음'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만 60세 이상 시니어 의사를 채용한 지역 공공의료기관, 보건소 등에 채용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전문의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 또는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 경력이 있는 의사를 채용한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지원 대상이다.
고형우 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은 은퇴한 의사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역사회로 환원해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제도"라며 "우수한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 원활하게 정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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