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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구역 10만7천㎡ 대상…보존·안전관리 활용

(광주=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0일 무등산국립공원 서석대 일원에 설경이 펼쳐져 있다. 2025.1.11 [무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s@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무등산국립공원의 대표 경관인 입석대·서석대의 현재 모습을 3차원으로 기록해 균열과 풍화 등 변화를 살피는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광주 동구는 14일 천연기념물인 무등산 입석대·서석대 일원 10만7천800㎡를 대상으로 돌기둥의 형상과 보존 상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립공원 측이 일부 구간을 기록한 사례는 있지만, 입석대·서석대 천연기념물 지정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기록화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구는 드론 촬영과 사진측량으로 입석대·서석대 일원의 지형과 돌기둥 분포를 파악해 3차원 자료를 구축한다.
주요 암벽은 지상 레이저 스캔으로 돌기둥의 모양과 갈라진 틈 등을 정밀하게 기록한다.
또 균열·풍화와 암석 표면이 떨어져 나가는 박락 현상 등을 관찰할 지점을 선정하고, 균열의 폭과 깊이를 측정할 계획이다.
세부 조사 범위와 관찰 지점은 현장 여건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1억4천만원과 시비 6천만원 등 2억원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이다.
이번 조사는 풍화로 변화하는 주상절리대의 상태를 파악하고, 보존과 탐방객 안전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017년 입석대를 중심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암석 표면의 풍화와 박리·박락, 기울기 변화 등이 확인됐으며 지속적인 관찰과 정기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당시 즉각적인 보수·정비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었으나, 동구는 향후 돌기둥이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경우에 대비해 안전 통제 범위를 판단하려면 정확한 형상과 자료가 필요하다고 봤다.
동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 관찰 지점과 주기적인 조사 방법을 정하고, 보존 처리 여부와 탐방객 접근 제한 범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약 8천600만∼8천4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분출된 화산재가 굳고 식으면서 수축해 형성됐다.
해발 1천17m에 자리한 입석대는 다각형 돌기둥 수십 개가 솟아 있고, 해발 1천100m의 서석대는 돌기둥들이 동서로 늘어서 병풍 같은 모습을 이룬다.
입석대·서석대는 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무등산은 2013년 3월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상태를 정확히 기록해 향후 변화에 따른 보존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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