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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대 사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26-10-13 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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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연예인 IP 주겠다며 선급금 챙긴 혐의…전세보증금 편취 혐의도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차가원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밝음 기자 = 300억원대 규모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차 대표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록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내용과 증거 의견은 다음 기일에서 밝히기로 했다.


구속 상태인 차 대표는 이날 검은색 블라우스와 바지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출석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내세워 주식회사 노머스에 동업을 제안하고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은 뒤 실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자'고 약속해 보증금 54억원을 받은 뒤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차 대표 측은 이날 전세보증금 편취 피해자인 장모 씨가 낸 배상명령 신청도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대표 측은 "전세보증금이 편취당했다는 취지인데 주택임대차법상 대항력(임차 기간과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이 있는 임차인이라 피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고, 빌라를 통해서 충분히 반환이 가능한 상황이라 기망도 어렵고 손해배상청구도 인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장씨 측 변호인은 "실제 보증금을 편취당했다"며 "해당 빌라의 가치가 높지 않고 선순위채권으로 상당한 금액이 설정돼 있어 경매를 통해 현금화했을 때도 변제받을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부동산 개발 회사 회장 출신인 차 대표는 2023년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지난해 7월 갈등 끝에 MC몽이 떠난 뒤 혼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원헌드레드 소속 더보이즈와 이승기, 이무진, 비비지, 엑소 첸·백현·시우민(첸벡시), 방송인 김대호 등이 정산금 미지급을 주장하며 잇따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br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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