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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심한 가뭄'…농업용 저수율 평년의 70% 수준

입력 2026-10-1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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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7곳 기상가뭄…영천은 12월 말 '주의' 단계로 완화 전망


남부지역 저수율 특히 낮아…운문·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운문댐 가뭄 장기화…저수율 22.9%

(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운문댐 강우량이 예년 대비 절반 정도로 기록되며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 5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수면선을 드러내고 있다.
운문댐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2.9%로 기록되며 가뭄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2026.10.5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경북 영천이 '심한 가뭄'을 겪는 등 전국 97개 지역에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평년의 70% 수준에 그쳤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지난 4월 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783.3㎜로 평년의 72.5%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이달 1일 기준 전국 97개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74곳은 '관심' 단계의 약한 가뭄, 22곳은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으로 분류됐다. 경북 영천은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다만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1∼12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경북 영천의 가뭄 단계도 12월 말에는 '경계'에서 '주의'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48.3%로 평년(68.9%)의 70.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전라·경상·제주 등 남부지역의 평년 대비 저수율은 51.4∼70.1%로 중부지역(80.7∼94.0%)보다 낮았다.


다만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추수기인 만큼 당장 농업용수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물 채우기 등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해 내년 영농에 대비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도 각각 예년의 84.8%, 59.6% 수준에 머물렀다.


운문댐과 섬진강댐은 '심각', 밀양댐은 '경계' 단계다.


성덕댐·안동댐·임하댐·영천댐·평림댐과 농업용 저수지인 동화댐은 '주의', 보령댐·군위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대책을 시행해 생활·공업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섬진강댐과 밀양댐 등도 하천유지용수 감량과 다른 수원과의 연계를 통한 대체 공급으로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행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뭄대책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가뭄 상황과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예상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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