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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잇다, 메이커교육?" 광주교사노조, 외국어 혼용 지적

입력 2026-10-08 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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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교육청 'NET 잇다 학생 사이버폭력 예방단' 포스터

[광주교사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은 8일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교육청의 무분별한 외국어 혼용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사업인 'NET 잇다'와 '노답 캠페인' 등을 의미가 불분명한 한글 파괴 사례로 들었다.


통합교육청은 'NET 잇다'가 학생 주도 사이버 폭력 예방 조직으로, 인터넷 공간(NET)을 긍정적인 소통 공간으로 이어주고 학생들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고 발전적으로 내딛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으나 교사노조는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추석 명절 답례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취지의 No답례품이라는 표현이나 '학생 참여 경험을 up하고 학생의 시민성이 일상에서 on되도록 하자'는 공문서 내용도 부적절하다고 제시했다.


전남광주를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교육청이 제정한 '메이커교육 활성화 조례' 역시 의미 불명 외국어 사용 사례로 꼽혔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상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설계·제작하고 검증하는 활동 중심 교육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지만, 2000년대 초반 미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과 메이커 문화가 우리 현실과는 동떨어졌다고 교사노조는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설치한 라스(RAS·Reading Arts Sports)교육과와 포항 펜타초등학교, 부산 센텀초·중학교 학교명 등도 일반 시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전남광주교육청의 경우 공보관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불명 용어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은 한글을 파괴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위해 교육청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문서 작성이나 사업명 작명 등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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