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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식서 "주어진 책임 감당…오로지 국민 위해 존재하는 기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일 업무 개시 첫 일성으로 공소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청은 이날부터 문을 닫고, 검사 업무 가운데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공소청이 문을 열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공소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우리는 공소청의 존재 이유를 국민들께 다시 증명하고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소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새로운 현판을 걸고 기관이 출범하는 모습만으로 얻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오는 모든 사건을 정성스럽게 살피고, 기록 한장 한장을 세심하게 검토하며, 사건관계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오랫동안 쌓여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공소청의 역사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사건 하나와 국민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대하는 자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행원자이'(行遠自邇·먼 곳을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 '등고자비'(登高自卑·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 등 중용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가까운 곳부터 먼저 살피는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우리 스스로 먼저 낮은 곳을 향하는 마음이라면, 국민이 공소청을 필요로 하고 신뢰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공소청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국민들께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제게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출범한 서울 서초구 공소청에 개청식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10.2 cityboy@yna.co.kr
국민을 향해서는 "오늘 출범하는 공소청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공소청 구성원들은 국민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와 공정하고 책임 있는 결정으로 신뢰를 쌓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소청 구성원 모두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두루 살피며, 누구에게나 법이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도 했다.
이 직무대행은 공소청 직원들을 향해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실과 증거에 따라 공정한 결론을 내리며, 적법절차와 원칙을 지켜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고 기관의 이름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아야 할 우리의 본질"이라고 당부했다.
이 직무대행은 개청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로 출범한 공소청에 애정을 가지고 성원해주면 더 힘이 실릴 것 같다"며 "'국민의 공소청'으로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공소청 개청 첫날인 2일 대구지방공소청 민원실에 공소청 전환으로 인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민원 업무가 제한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10.2 psik@yna.co.kr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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