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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 삼거동 설명회, 주민 반발로 또 무산

입력 2026-09-30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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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주민 협의 후 설명회 재추진…남은 일정은 예정대로




주민들에 막혀 설명회장 못 오르는 관계자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주민설명회에 참석하려던 관계자들이 계단을 막아선 주민과 농민들로 인해 2층 회의실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2026.9.30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전남광주 광주권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가 행사장 진입을 막은 주민들의 반발로 열리지 못했다.


주민설명회가 예정됐던 30일 오후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과 농민 등 50여명이 모여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막았다.


주민들은 "죽어도 반대", "결사 반대" 등을 외쳤고, 광산구와 전문가 등 관계자들은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해 설명회는 결국 무산됐다.


이번 설명회는 광주권 광역자원회수시설 4차 입지 공모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과 추진 절차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설명회에서 시설 필요성과 처리 과정,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 관리 방안, 국내외 운영 사례와 주민지원기금·편익시설 등을 안내할 예정이었다.


최종 입지 선정 시 지원되는 주민지원기금과 편익시설 등 주민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주민들은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과 악취로 생활환경과 농경지·농작물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시설 가동이 농산물 이미지와 판로 등 생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앞선 3차 공모 당시 삼거동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위장전입이 확인된 만큼 이번 공모 절차와 주민 동의 과정에 대한 불신도 이어지고 있다.




소각시설 설명회 반대하는 주민·농민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농민들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주민설명회 개최에 반대하며 계단을 막고 있다. 2026.9.30 mhk0226@yna.co.kr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하루 650t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주권 생활폐기물은 고형연료화시설(SRF)을 거쳐 처리하고 있지만 해당 처리 계약도 2031년 종료될 예정이다.


통합시는 2022년부터 광주권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세 차례 입지 공모 끝에 광산구 삼거동을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위장전입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 동의율이 54.5%에서 47.3%로 떨어져 부지 경계 300m 이내 세대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공모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후보지 선정은 취소됐다.


현재 진행 중인 4차 공모에는 광산구 5곳, 서구 2곳, 남구와 북구 각 1곳 등 모두 9곳이 신청했다.


토지 소유자 등이 신청한 부지를 대상으로 각 자치구가 주민 동의 여부와 입지 여건, 관련 법규 등을 검토·보완하는 단계로, 신청만으로 후보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치구 검토를 거쳐 적격 부지가 통합시에 제출되면 입지선정위원회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정한다.


광산구는 삼거동 주민들의 요청이나 추가 협의를 거쳐 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7일 본량동을 시작으로 어룡동·동곡동·평동·첨단1동 등 예정된 다른 지역 설명회는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법적으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청회가 아니라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과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주민들과 협의해 삼거동 설명회 일정을 다시 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반대 기자회견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삼도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와 주민설명회 추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30 mhk0226@yna.co.kr


mhk0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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