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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일반의, 의정갈등 이전 571명에서 올해 3월 1천22명으로 1.8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2024년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에서 '피부과 일반의'가 대거 늘어났다는 의료계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공의들이 수련에 복귀한 후에도 피부과 일반의는 의정갈등 이전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을 유지했다. 진료과목을 피부과로 신고한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의정갈등 이전에는 571명이었으나, 올해 3월에는 1천22명에 달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상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토대로 전공의 집단사직 전후 일반의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다.
앞서 2024년 2월 당시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을 집단 사직하며 반발했다. 전공의 상당수는 지난해 9월 수련에 복귀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국내 의료 인력 지형도가 상당 부분 변화했다.

[대한의학회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는 의정갈등 직전인 2023년 12월 1만3천1명에서 2024년 12월 1천208명으로 90.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련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일반의는 5천557명에서 9천157명으로 64.8% 증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2023년 12월 3천915명에서 2024년 12월 6천436명, 2025년 6월에는 7천98명까지 증가했다. 이후 전공의 복귀가 본격화하면서 다시 감소했다.
진료과목 별로는 의원급 피부과에서 일하는 일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반의는 전문의 자격이 없더라도 의원을 개설할 때 진료과목으로 피부과 등을 신고해 진료할 수 있다.
피부과 의원 일반의는 2023년 12월 571명에서 2024년 12월 1천51명, 지난해 6월에는 1천285명까지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1천22명으로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12월 대비 1.8배 규모였다.
일반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일반의원 일반의는 2023년 12월 2천376명에서 2024년 12월 2천808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6월에는 3천49명까지 증가했다. 올해 3월에도 2천618명으로 의정갈등 이전보다 242명 많았다.
반면 내과, 정형외과, 성형외과는 전공의 복귀 후 일반의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내과 일반의는 2023년 12월 232명에서 지난해 6월 575명까지 늘었다가 올해 3월 278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정형외과(62→341→124명), 성형외과(137→292→196명)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비인후과는 37명에서 144명까지 늘었다가 38명으로 감소해 의정갈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연구팀은 "2025년 9월 전공의들이 복귀하면서 대부분 진료과목에서 일반의 수가 감소했지만, 피부과와 일반의원은 의정갈등 기간 증가 폭의 상당 부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별 의사가 아닌 일반의 수 자체를 집계하는 심평원 자료 특성상 증가한 일반의가 사직 전공의를 의미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변화의 시점과 규모가 일치하고 있어 강한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대한의학회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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