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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호평받은 현대식 '소반' 17점이 서울에서 처음 공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다음 달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둘레길 갤러리에서 'SEOUL LIFE 2026: Heritage Reimagined, Soban' 전시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13팀과 해외 4팀 등 17팀의 디자이너가 조선시대 작은 밥상인 소반의 구조와 쓰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ADI 디자인뮤지엄에서 먼저 공개돼 호평받았다.
작품에는 목공·옻칠·나전 등 전통 공예기술뿐 아니라 3차원(3D) 프린팅과 디지털 모델링 등 현대 제작기술이 활용됐다.
김진식의 '달팽이와 산책'은 조선시대 묵포도도의 넝쿨에서 착안해 소반 다리 구조를 3D 프린팅으로 구현했고, 문승지의 '덩이소반'은 호족반의 형태를 적층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16일에는 DDP에서 참여 디자이너와 제작 전문가들이 작품의 기획·제작 과정과 전통 기법, 현대기술의 결합을 소개하는 '디자인 토크'도 열린다.
전시 작품 17점은 종료 후 DDP 소장품으로 귀속돼 향후 전시와 연구·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소반은 한국의 전통 생활문화를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대의 삶과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디자인 자산"이라며 "새롭게 해석된 소반을 시민과 공유하고 오늘의 서울을 보여주는 디자인 기록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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