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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핵도시' 재편 시동…역삼·자양 등 새 성장거점으로

입력 2026-09-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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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역 용적률 최대 1천300% 허용…거점 후보지 DDP·창동 개발 관리


"2030년까지 성장거점 28곳, 생활거점 42곳 등 70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제시한 성장잠재축 6개 간선가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도심·강남·여의도 등 기존 3도심 중심의 도시 구조를 여러 거점이 연결되는 다핵 구조로 재편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첫 시범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심·광역중심과 환승역에는 대규모 성장거점을 만들고,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 간선도로에는 생활거점을 조성해 지역 간 개발·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주거지 가까이에 일자리와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대상지로는 선정릉역 인근 역삼동 680-1 일대와 건대입구역 인근 자양동 17-1 일대가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심·광역 중심이나 환승역 주변에 업무·상업·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입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을 최대 1천300%까지 적용한다.





서울시 제공


역삼동 일대는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 도심의 업무·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주변까지 확장하는 거점으로, 자양동 일대는 성수의 첨단산업과 건대·세종대 등 대학의 청년 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 성장거점으로 각각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들 2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대상지를 28곳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설명 자료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에서는 늘어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까지 낮춰 민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성장거점 후보지를 미리 관리하는 '성장거점권장구역'도 도입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와 창동·상계 일대가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성장거점권장구역은 법정 지구 지정과는 별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업 구상 단계부터 관리하고, 토지 소유자 동의 등 사업 여건이 갖춰지면 정식 절차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DDP 일대는 한양도성도심과 동대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역세권을 연계한 문화·상업·업무 기능의 복합개발 가능성을 검토한다. 창동·상계 일대는 GTX-C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서울아레나,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과 연계해 동북권 광역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역세권 간선도로변에는 생활권 단위의 거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동대로변 성내동 일대, 도봉로변 창동 일대, 동일로변 중곡동 일대, 시흥대로변 독산동 일대가 각각 첫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인구는 충분하지만, 노후 건축물과 저이용 토지가 많은 곳으로, 사업 유형에 따라 용도지역을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하고 업무·상업·문화·생활 기반시설(SOC)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시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시범 사업 대상지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발표한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 시점 사업 대상지. 왼쪽부터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 도봉구 창동 715-1 일원, 광진구 중곡동 587-2 일원, 금천구 독산동 1066-2 일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내동은 강동대로변 업무·상업·생활거점으로, 창동은 GTX-C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를 연계한 동북권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곡동은 동일로와 중랑천을 활용한 생활거점으로, 독산동은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연계한 서남권 일자리·생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도 2030년까지 4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봉로,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6개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해 개별 부지 개발이 도로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다만 시는 성장거점권장구역과 성장잠재축 설정이 곧바로 사업 확정이나 용도지역 상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지별로 서울시·자치구·사업시행예정자·전문가가 참여하는 '원팀'을 꾸려 올해 12월까지 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입안 제안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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