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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전기안전' 구멍…문제 해결했는지 재점검도 없어

입력 2026-09-15 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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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안전공사 점검서 전기설비 71.6% 부적합


"최소한 확인된 문제 해결됐는지 재점검해야"





서울에서 열린 축제.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조명과 공연 장비 등 때문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 축제 현장의 '전기 안전'에 구멍이 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축제장 안전 점검에서 전기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건수는 전체 점검 대상 1천877건(906개 축제장) 가운데 1천344건으로 71.6%에 달했다.


감전을 방지할 수 있는 누전 차단기나 개폐기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등 누전차단기와 개폐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연·접지저항과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343건과 342건이었다.


축제 전기 안전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율은 2023년 47.2%(108건 중 51건), 2024년 51.7%(224건 중 116건), 지난해 71.6%(1천877건 중 1천344건)로 높아졌다.


사회복지시설과 전통시장 점검에서 부적합률이 작년 기준 각각 39.3%(178건 중 70건)와 3.0%(1만7천914건 중 534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장의 전기 안전에 큰 구멍이 나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는 전기 안전 문제를 해소하고 축제를 진행했는지 전문기관이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축제 안전 점검은 지자체 요청을 받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에 요청 없이 자체적으로 점검하지는 않는다"면서 "지자체 등과 합동 점검에서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뒤 재점검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지역 축제 수와 규모는 증가세다.


지난 2월 나라살림연구소가 지역 축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지역 축제는 1천214개로 2019년보다 37.3% 늘었다. 축제 예산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상인 축제가 2019년에서 2025년 사이 98.7% 증가해 5천만원 미만(30.6%),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46.2%),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29.9%),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53.2%),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7.2%)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박수민 의원은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 작은 문제로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최소한 확인된 문제는 해결됐는지 전문기관이 재점검하는 절차는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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