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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정원 미달에도 2배 증원·채용 계획…허종식 "제때 상담받게 응대 체계 점검해야"

사진은 '마음구조 109' 수상 캠페인 리허설 장면. 2025.1.9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자살예방상담전화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인력은 정원에 크게 못 미치고, 응대율 역시 절반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로 들어온 전화 건수는 2022년 17만6천864건에서 지난해 35만2천91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상담 응대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
자살예방상담전화로 들어온 전화 건수는 2022년 17만6천864건, 2023년 21만9천650건, 2024년 32만2천116건, 지난해 35만2천914건으로 지속해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응대율은 62.0%, 55.7%, 56.7%, 47.3%로 감소했다.
응대율은 2024년까지는 절반 이상이었으나 최근 1년 새 급락해 지난해에는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살 위기 등에 직면한 사람이 상담을 위해 전화하더라도 절반 이상은 상담원과 통화하지 못하는 셈이다.
상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에는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담센터의 인력난이 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콜센터는 2곳이 운영되고 있다.
1센터 정원은 100명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근무 인원은 74명에 그쳤다. 2024년 근무 인원 89명에서 15명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23일 개소한 2센터는 그해 말까지 정원 50명 중 30명만 충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는 올해 7월 2센터 정원을 2배로 확대하고 채용을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채용을 통해 다음 달 말까지 1·2센터 정원 200명을 모두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센터 인력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2센터 정원부터 늘리고 채용을 진행하는 게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고 의원실은 지적했다.
허종식 의원은 "기존 상담인력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위기에 놓인 국민이 자살예방상담전화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상담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응대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최근 5년간 자살예방상담전화 인입, 응대, 응대율 통계(단위: 건, %)
※ 허종식 의원실 제공.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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