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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올림픽대로 지하도로 뚫는다…7.65㎞ 구간에 양방향 터널

입력 2026-09-13 07: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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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람 시작…"이르면 2028년 착공"


상·하행 2차로 터널 각각 뚫어 교통량 분산…총사업비 1.1조원




서울의 상승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경부간선도로. 서초구 잠원 IC 인근 차량 정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인 서초구 양재동 경부간선도로에서 잠원동 올림픽대로 구간에 7.65㎞ 연장 대심도 지하도로를 뚫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상·하행선이 분리된 2차로 지하도로를 놓아 기존 경부간선도로 교통량을 분산하고 이 지역의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2028년 착공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의 '양재∼올림픽대로 간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공개하고 다음 달 16일까지 공람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도로가 끝나고 서울시가 관할하는 양재동 경부간선도로 인근에서부터 잠원동 올림픽대로 인근까지 7.65㎞ 구간에 상·하행 등 2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재∼올림픽대로 간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BTO) 계획 노선(진한선)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안에 따르면 도로 폭은 9.25m이며, 2차로 소형차 전용도로를 각각 양방향으로 뚫는 방안이 제시됐다. 설계속도는 시속 90㎞다.


구체적인 노선은 상행선의 경우 경부간선도로 우측으로 나란히 놓인 강남대로 지하를 따라 북상해 한남IC 인근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구조다.


강남대로는 양재시민의숲역∼양재역∼강남역∼신논현역∼논현역∼신사역∼한남IC로 이어지는 도로로, 강남 도로 중심축 중 하나다.


하행선은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인근에서 서초중앙로 지하로 진입해 교대역∼남부터미널역 등 구간을 지나 상촌교 인근으로 빠져나와 기존 도로망과 연결되는 구조다.


출입시설은 10곳으로 경부간선도로 2곳, 올림픽대로 4곳, 도심 도로 4곳에 설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수직구 3곳과 터널관리사무소·통합운영관리사무소도 각각 1곳씩 계획됐다. 지하도로 본선과 연결로 등을 합친 터널 총연장은 18.888㎞다.


서울시는 노선을 검토하면서 강남대로와 서초중앙로를 지하를 활용하는 현재의 안(1안)과 기존 경부간선도로 바로 아래를 통과하는 안(2안)을 비교해 1안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평가서에서는 현재 안이 양방향 터널을 분리해 시공할 수 있어 공사 때 진동 하중을 분산하고, 주요 주거지에서 터널 출입구를 최대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양재∼올림픽대로 간 지하도로 BTO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 자료 1안(확정안)과 2안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면산 야생생물보호구역 등 주요 보호지역을 우회하면서 시민의숲IC와 반포IC 설치로 강남권 도심 교통을 분산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검토 당시 공사비 역시 현재 채택된 안이 약 1조546억원으로, 기존 도로 하부를 통과하는 2안의 1조3천432억원보다 적게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지하도로 개통으로 경부간선도로의 상습 지·정체가 완화되고 주변 도로 혼잡을 분산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상 경부간선도로의 공간 활용과 녹지 조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사업 추진의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다만 대규모 터널 공사 과정에서 소음 등 생활환경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주변 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경우 이에 대한 별도의 추가 환경보전 대책을 강구해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일정 기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며 준공 뒤 민간 운영 기간은 40년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1조1천53억원이다. 이 가운데 공사비는 9천491억원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다음 달 16일까지 공람하고 공람 종료 뒤 일주일 동안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이어 과천에서 오는 17일, 서초구에서는 오는 29일, 강남구에서는 다음 달 1일 각각 주민설명회를 연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람을 마친 뒤 적격성 조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8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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