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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위성 기반 산불 탐지 정보.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 관측 자료에 미국과 유럽이 운용하는 저궤도 위성 관측 자료를 더해 작은 산불까지 더 촘촘히 감시한다.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와 미국과 유럽이 운용하는 저궤도 위성 7기를 함께 활용해 생산한 '다중 위성 기반 산불 감시 정보'를 10일부터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nmsc.kma.go.kr)에서 시범 제공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지상에서 약 3만5천857㎞ 상공이 정지궤도에 있어 한반도 주변 영역을 2분마다 촬영할 수 있는 등 정해진 영역을 짧은 주기에 반복해서 관측할 수 있다. 다만 높은 고도에 있어 공간 해상도가 적외영상 채널 기준 가로와 세로 각각 2㎞로 저궤도 위성보다 낮다.
저궤도 위성은 한반도 상공을 지날 때만 한반도를 관측할 수 있지만, 해상도가 0.375∼1.1㎞로 높다. 저궤도 위성까지 활용하면 공간 해상도가 3∼28배 높아져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열의 영향으로 탐지가 어려운 작은 산불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은 중적외 채널로 산불을 감지한다. 중적외 채널의 밝기온도(위성이 포착한 열에너지를 온도로 환산한 수치)는 크게 상승한 반면 열적외 채널의 밝기온도는 주변 지표면과 비슷하다면 산불이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이 작년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통과했을 때 발생한 산불 205건을 분석해보니 1㏊(헥타르) 미만 작은 산불(153건) 탐지율이 천리안위성 2A호 단독 활용 시에는 1.3%, 저궤도 위성을 함께 활용했을 때는 9.8%였다.
1㏊ 이상 10㏊ 미만 산불(32건) 탐지율은 12.5%에서 31.2%로, 10㏊ 이상 100㏊ 미만 산불(14건) 탐지율은 78.6%에서 92.9%로 높아졌다.

천리안위성 2A호가 탐지하지 못한 산불 21건을 저궤도 위성이 잡아내기도 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면 산불 규모와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산불의 경계, 즉 화선(火線)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중 위성 기반 산불 정보는 1시간마다 제공된다.
언제 정보를 확인해도 산불 진행 상황이 파악되도록 최근 12시간 저궤도 위성 관측 자료가 영상에 중첩해서 보여준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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