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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신건강센터, 재난보도 이용자·생산자 체크리스트 개발

입력 2026-09-09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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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재난보도 이용자와 생산자의 트라우마를 막기 위한 '재난보도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8개 신문·방송에서 재난 발생일 기준 2주일간 보도한 12·29여객기참사와 이태원참사 등 관련 기사를 분석한 결과, 재난 직후에는 자극적 표현과 충격적 장면(최고 30.6%)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추모기에는 유가족의 오열 등을 여과 없이 담은 장면(최고 50%)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경험자(유가족)는 보도 내용 자체보다 동의 없는 촬영, 반복적인 개별 접촉을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일반 이용자는 자극적인 보도가 뉴스 회피로 이어진다는 점, 후속 보도 부재로 시민적 관심이 저해된다는 점을 짚었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보도 체크리스트 만들고, 취재 과정에 맞춰 '평상시 → 사건 발생 직전(투입 전) → 사건 발생 중(현장 취재) → 사건 발생 이후(보도·후속·복귀)' 네 단계로 세분화한 뒤 각 항목의 수행 주체를 기자·데스크·언론사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재난보도 체크리스트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체크리스트를 대화 앱(메신저)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PDF 파일 형태로 제작하고, 뉴스 이용자를 위해서는 기사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재고 요청 양식'도 개발했다.


남윤영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재난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도 양상이 변화하는 만큼 가이드라인도 세분화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라며 "특히 추모일마다 재난경험자가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기자와 데스크가 재난보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 자료실(https://n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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