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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 사진 SNS 올린 부모 68% '자녀 의사 묻지 않아'"

입력 2026-09-09 1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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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미디어 이용자 개인정보 공개·입력 경험' 조사


응답자 65.5% "생성형 AI에 건강·가족관계 등 사적 정보 입력"




셰어런팅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적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이 사전에 자녀의 의사를 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지난달 전국 16∼58세 1천8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다루는 미디어 이용자의 행동과 경험을 조사하고 9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소셜미디어 이용자(1천755명)의 59.2%는 최근 1년간 타인의 사진·영상이나 개인정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거나 공유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게시한 정보는 타인의 얼굴 등이 담긴 사진·영상, 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나 대화 내용, 이름·연락처·직장과 같은 정보 등이었다.


이러한 정보를 게시·공유할 때 당사자의 의사를 얼마나 확인하는지 물었더니 '미리 물어보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36.9%에 그쳤고, '물어보지 않는다'가 26.2%, '경우에 따라 다르다'가 36.9%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에는 부모가 자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하는 이른바 '셰어런팅'(Sharenting) 관련 문항도 포함됐다.


조사 대상자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모 440명에게 최근 1년간 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경험을 물었더니 63.4%('여러 번' 23.0%, '한두 번' 40.5%)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사전에 자녀의 의사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고, 68.1%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16∼18세 청소년 131명 가운데 53.4%도 부모가 자신들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전에 자신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최근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생성형 AI에도 자신과 타인의 개인정보를 폭넓게 입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이용자(1천682명) 중 65.5%는 '내 고민, 건강, 가족관계 등 사적인 정보'를, 56.6%는 '내 이름, 연락처, 소속 등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입력한 적 있다고 답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학교·직장·기관의 문서나 자료', '타인의 이름, 사진, 대화내용 등 개인정보'를 입력한 적 있다는 응답률도 각각 37.8%, 37.2%였다.


온라인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서 수집 목적과 항목, 보유기간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는 응답은 43.0%에 그쳤다.


언론재단은 "본인의 개인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활용되는지 살펴보고 그 범위를 스스로 판단하는 한편, 타인의 개인정보를 게시·공유할 때에는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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