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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증장애인시설 야간도·휴일도 '24시간 지원'…시범사업

입력 2026-09-08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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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영락애니아의집 의료·돌봄인력 10명 추가…1∼3인실로 개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영락애니아의집'이 '24시간 의료·돌봄 지원체계'로 시범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영락애니아의집은 올해 보건복지부의 '의료 집중형 장애인 거주시설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 집중형 거주시설은 장애인의 고령화·중증화에 따라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넘어 흡인, 발열 관리, 산소포화도 측정 등 지속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24시간 의료·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영락애니아의집 시설 환경 개선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장애인 거주시설은 의사 또는 촉탁의 1명 이상과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1명 이상을 두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간이나 휴일 등 간호 인력이 없는 시간에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돌봄 종사자가 대응하거나 119를 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1994년 문을 연 영락애니아의집에는 현재 중증장애인 31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이 뇌병변 장애인이다. 의료서비스 이용 횟수도 2022년 625회에서 지난해 797회로 늘었다.


시범사업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이곳에 간호사 4명과 생활지도원 등 돌봄 인력 6명 등 총 10명이 추가로 배치된다.


이들은 기존 의료·간호 인력과 함께 교대 근무하며 야간과 휴일에도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처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국·시비 총 10억2천만원을 투입해 인력을 확충하고 시설도 의료·돌봄에 적합하게 고친다.




영락애니아의집 시설 환경 개선 전후 평면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성 이용자 생활공간은 기존 5인실 3개를 1∼3인실로 바꾸고, 침대와 휠체어 사이에서 이용자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천장 주행형 이송 장치를 설치한다. 감염병 등에 대응할 격리실과 의무실도 새로 만든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의 24시간 의료·돌봄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확대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의료와 돌봄은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제공돼야 하는 필수 지원"이라며 "이용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거주시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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