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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위기 학생 7만명인데…학교 10곳 중 6곳 전문상담교사 없어

입력 2026-09-07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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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남 배치율 30%대…초등 '위클래스' 구축률도 66.2% 그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정서적 위기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이 7만명에 육박하지만, 전국 학교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곳은 4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학교를 돌며 상담하는 순회교사까지 포함해도 학교 수 대비 전문상담교사 인원은 절반에 못 미쳤으며, 강원과 전남은 30%대에 그쳐 지역별 격차도 컸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받은 학생 162만5천605명 가운데 관심군 학생은 6만8천921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6.1%인 5만9천358명은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조치를 받았다.


관심군 학생 비율은 2021년 4.4%, 2022년 4.6%, 2023년 4.4%, 2024년 4.4%, 지난해 4.2%로 최근 5년간 매년 4%대를 유지했다.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조치를 받은 비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2021년 74.4%에서 2022년 75.0%, 2023년 78.8%, 2024년 84.6%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86.1%까지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 1만2천167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등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천169곳으로 배치율은 42.5%에 그쳤다.


여러 학교를 담당하는 전문상담 순회 교사 868명을 포함해도 배치 인원은 총 6천37명으로, 배치율은 49.6%에 머물렀다.


지역에 따른 전문상담 교사 배치율의 격차도 컸다.


부산이 58.2%로 가장 높았고 대전(56.5%), 광주(55.6%), 경기(54.0%), 서울(53.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은 37.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고 전남도 38.4%에 그쳤다.


경남(42.0%)과 충남(45.6%) 역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학교 내 상담 공간인 '위(Wee) 클래스' 구축률도 학교급별로 편차가 확인됐다.


지난해 전국 학교의 위클래스 구축률은 77.3%로 고등학교는 94.9%, 중학교는 88.5%였지만, 초등학교는 66.2%에 머물렀다. 특수학교는 45.4%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는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담교사 배치율이 낮은 초등학교 및 지방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상담교사 순회 배치 확대와 위클래스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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