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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진료권역 8개로 재편…응급의료망 통합

입력 2026-09-02 15: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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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지소 대신 공공거점의원 시범 운영 검토




민형배 시장, 국립 의대 신설 후보지로 순천대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오후 특별시청 광주청사에서 열린 국립 의대 신설 후보대학 발표 기자회견에서 순천대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26.8.30 mhk0226@yna.co.kr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립의대 설립 후보지 선정으로 지역 의료인력 확충의 기반을 마련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행정통합에 맞춰 진료권과 응급의료망을 전면 재편한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6개로 설정된 중진료권을 광주권을 포함한 8개 권역으로 재설정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진료권은 주민들이 거주 지역에서 입원과 응급진료 등 필수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자원과 환자 이동 등을 고려해 설정하는 지역 단위로 새로운 중진료권 구축은 내년 1월 본격 추진한다.


통합시는 행정구역이 하나로 합쳐진 만큼 기존 광주·전남 의료생활권과 의료기관 이용 흐름 등을 다시 분석해 진료권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립의대 설립이 지역 의료인력을 공급하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라면, 이번 진료권 개편은 확보한 의료인력과 의료자원을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연결할지를 정비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차원이다.


옛 광주와 전남으로 나뉜 의료전달체계를 하나로 묶어 지역별 의료격차와 응급의료 취약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 차원에서 응급의료체계도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광역망으로 묶는다.


통합시는 광주에서 운영 중인 '생명망 하나로 응급의료 플랫폼'을 이달부터 옛 전남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0개 거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체계를 구축하고, 23개 의료취약지역 응급실을 거쳐 향후 58개 전체 응급의료기관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병원별 진료 가능 여부와 병상 등 정보를 공유해 적정 의료기관을 신속하게 찾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옛 전남지역의 심각한 의료취약 현실도 의료체계 재편을 서두르는 배경이다.


옛 전남의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17개 시·군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농어촌 의료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온 의과 공중보건의도 2023년 267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3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통합시는 공중보건의 감소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존 보건지소 운영 방식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216개 보건지소의 기능과 인력 배치를 지역별 의료수요에 맞게 조정하고, 여러 지역을 묶어 진료를 담당하는 공공거점의원을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립의대 설립과 함께 의사 양성부터 지역 배치, 응급의료와 1차 의료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도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민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원래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되지 않는 지역에 대해 하려고 했던 것들을 그 안에 녹여낼 수 있도록 하면 오히려 더 괜찮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결해서 이 문제를 같이 풀어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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