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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장윤기 사건, 은폐위한 분리수사 지시 아냐"

입력 2026-09-02 15: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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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무리한 기소에 유감" 반박 입장 밝혀




포토라인 선 '여고생 흉기 살인' 장윤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박성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장윤기 사건의 부실수사를 지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논리"라며 반발했다.


박 전 본부장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저를 비롯한 국수본이 경찰조직의 부실 대응을 은폐하고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분리 수사를 지시했다는 논리 구성은 결코 인정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경찰서의 송치 수사 기록에도 구속기간 안에 완전히 입증하지 못한 범행 동기와 목적에 관한 수사 사항들을 나열하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사건에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기능별로 철저히 수사하고 보안을 유지하라는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업무지시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무리하게 공소를 제기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진행될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무리한 기소였다는 점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하고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건의 피해자들과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은 이날 박 전 본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 전 본부장은 지난 5월 일선 수사팀의 여러 차례 건의에도 장윤기의 스토킹·성폭행 사건과 여고생 살인사건을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각각 따로 수사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남양주 스토킹 살인사건의 부실 대응으로 비판받던 상황에서 박 전 본부장이 추가 비난을 피하려 분리 수사를 지시했고, 이로 인해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를 규명하는 데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장윤기를 형법상 살인 혐의 등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강간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에서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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