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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의 적정한 난이도 찾은 것 같다"…EBS 연계율 55.6%

(서울=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9.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일 시행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작년 수능 및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영어영역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교사는 "작년 수능에 출제되지 않은 신유형은 없었다"면서 "지문을 충실히 읽고 선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서 영어는 매우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이란 지적을 받았다.
특히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비난 여론이 컸고, 이는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작년 수능에서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50%로 높이는 등 난이도 조절 대책을 마련했으나 지난 6월 모평 역시 매우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일었다. 1등급 비율은 4.13%에 그쳤다.
김 교사는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에 있어서 작년 9월 모평과 수능, 올 6월 모평에선 추상적 개념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번 9월 모평에선 'enter'와 같은 흔한 동사를 활용해 선지를 구성하고, 또 핵심 어휘로 작동하게 해서 수험생들이 쉽게 풀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모의평가나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널뛰기하는 원인과 관련해선 "EBS 현장교사단은 문항 분석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그 원인까지 분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2년간 영어 난이도 조절이 어려웠던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번 9월 모평만큼은 절대평가의 적정한 난이도를 찾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진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난이도 조절과 관련해) 영어는 언제나 1등급 비율에 초점을 맞추는데 3등급까지의 비율은 늘 40% 이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그렇게 어려웠다는 작년 수능조차도 영어 3등급 이상 비율은 40%를 넘겼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둔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번 9월 모평에서 중·상위권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21번(함축의미 추론), 33·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등이 꼽혔다.
EBS 연계율은 55.6%로, 총 45문항 중 25문항이 연계된 것으로 분석됐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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