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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창] 동포청 내년 예산안 21.4% 증가한 1천369억원 편성

입력 2026-09-01 1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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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지원 확대·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에 중점


"동포 목소리 담아"…영주귀국 확대,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 사업도




동포청 내년도 한글학교 지원 예산 30% 증액

동포청은 내년도 한글학교 지원 예산을 30% 증액해 255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 1천127억 원보다 242억 원(21.4%) 늘어난 1천36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개청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번 예산안에는 역대 정부 최초로 실시한 '전 세계 동포 대상 건의사항 조사'와 대통령 해외순방 계기 동포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요구가 반영됐다.


특히 한글학교 지원에 60억원을 증액하고, 34억원을 투입해 민원과 소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하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새로 구축한다.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정착지원을 확대하고 고려인 강제 이주 90주년 기념사업 등도 신설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차세대동포의 한인 정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학교 지원 예산이 올해 195억 원에서 2027년 255억 원으로 30% 이상 늘어난 점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천472개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율이 현재 평균 26%에서 30% 수준으로 상향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5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한글학교 지원 확대는 그동안 동포사회가 지속해 건의해 온 주요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다.


동포단체 활동과 한인회관 건립 및 환경개선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국가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현지 한인대회 개최 지원도 강화해 동포사회 내 교류를 촉진한다.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에는 민원 처리와 정책 정보, 쌍방향 소통, 동포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포 관련 정보를 연계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여권·사증(비자)·재외선거 등 재외국민 민원 서비스를 처리하는 재외국민 통합전자행정인증시스템(G4K)의 노후 정보자원도 교체한다.




영주귀국하는 사할린 동포 안내하는 김경협 동포청장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고국 품에 안겨 휠체어를 타고 출국장으로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를 허정구 대한적십자사 본부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모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예산의 특징 중의 하나가 역사적 특수동포에 대한 지원 확대다.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예산은 올해 78억 원에서 136억원으로 70% 이상 확대한다. 2024년과 2026년 두 차례 법 개정으로 영주귀국 지원 대상이 확대된 만큼, 현 정부 임기 안에 영주귀국을 희망하는 사할린동포 전원이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려인 강제 이주 9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국내외에서 고려인의 이주 역사를 기억하는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약 86만 명의 외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해외 우수 동포 청년이 국내 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국내기업 인턴십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김경협 청장은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의미는 동포사회가 현장에서 제기해 온 요구를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했다는 데 있다"며 "한글학교 교육환경부터 민원서비스, 귀환과 정착까지 동포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는 데 예산이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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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