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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3% "CCTV·스마트폰앱 등 전자감시에 압박·피로감"

입력 2026-08-30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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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1천명 설문…절반은 "동료와 대화도 조심"




스트레스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기자 =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회사의 CCTV,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전자 노동 감시로 압박감과 피로감을 느낀다는 시민단체 조사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자 노동 감시와 정신건강'을 물은 결과 응답자 중 42.8%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커졌다고 느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업무에 대한 의욕이나 만족감이 낮아졌다'(35.1%), '퇴근 후에도 업무나 감시에 대한 걱정이 계속됐다'(31.7%),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했다'(29.4%)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는 퇴근 후에도 감시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는 응답에 대해 "노동 감시로 인한 부담이 일상생활까지 잠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회사의 전자 노동 감시로 인해 '동료와의 대화 및 의사 표현을 조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최근에는 AI(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으로 노동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감시와 통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이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의 불균형한 권력관계를 반영하지 않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만 규율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노동관계의 특수성을 반영한 근로기준법을 통해 전자 노동 감시 문제를 규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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