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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학종은 지원 양상 달라…"전형별 특성 고려해 지원해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줄줄이 입장하고 있다. 2026.7.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 대학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 단위의 절반 이상이 의약학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2026학년도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 가운데 8곳의 논술전형에서 의약학 계열 모집 단위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예과가 56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520대 1, 숙명여대 약학부 381.3대 1, 이화여대 약학부-약학 263.4대 1, 건국대 수의예과 222.3대 1 등의 순이었다.
동국대 약학과(193.6대 1), 중앙대 약학부(133.8대 1), 연세대 약학과(103대 1)도 각 대학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약학 계열이 아닌 모집 단위 중에서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가 305.5대 1로 경쟁률이 높았고, 한국외대 랭귀지&AI융합학부(183.71대 1),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77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이투스는 학생부 영향력이 낮은 논술전형 특성상 내신 성적만으로는 지원하기 어려운 대학이나 모집 단위에 도전하려는 수험생의 심리가 경쟁률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약학 계열은 논술 전형이 지원자 간 내신과 학생부 기록의 편차가 크지 않은 만큼, 학생부가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의 주요 지원 방법으로 활용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논술전형과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에서는 가정교육과가 2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의과대학(12.89대 1)의 약 2배에 달했다.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에서도 IT융합공학전공이 13.80대 1로 약학과(5.60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이 밖에 건국대는 사회환경공학부(17.29대 1), 이화여대는 국제사무학과(10.80대 1)가 각각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희대 한의예과(자연·25.60대 1), 동국대 약학과(31대 1), 중앙대 약학부(20.20대 1) 등 의약학 계열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도 있었다.
이투스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큰 만큼 수험생들이 최근 입시 결과 등을 토대로 합격 가능성을 따져 적정·소신 또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는 의약학 계열뿐 아니라 자연·공학·생명 계열 등 다양한 모집 단위가 대학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대 융합공학부가 61.83대 1,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가 54대 1, 경희대 약학과가 51.78대 1,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가 46.90대 1, 이화여대 약학부-약학이 45대 1이었다.
서울대에서는 응용생물화학부가 19.2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종은 고교에서 이수한 과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탐구활동 등 학생부 기록과 지원 전공 간 연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과 자체의 선호도와 학생부, 모집 단위 간 적합성 등이 경쟁률에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이투스는 풀이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제 수시 원서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선발 전형에 따라 선호도 반영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선발 전형별 경쟁률 분포 특성을 잘 파악해 수시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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