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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무원노조 "민 시장, 공개회의서 직원 표정 지목 부적절"

입력 2026-08-27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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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신 분 누구세요?" 발언 비판…잦은 원거리 회의·반복 보고도 지적




확대간부회의 주재하는 민형배 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확대간부회의에서 민형배 시장이 회의참석 직원의 반응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것을 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광주시지부가 "위계적인 회의에서 직원에게 위축과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공노 광주시지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전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 시장이 참석 직원들을 향해 "웃으신 분 누구세요?"라고 한 장면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공개·생중계되는 위계적 회의에서 기관장의 발언은 직원에게 위축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회의는 개인의 표정이나 반응을 지목하는 자리가 아니라 업무의 사실관계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렴과 갑질·부당행위 예방을 강조하면서 정작 공개회의에서 직원의 표정과 반응을 지적하는 것은 회의문화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회의 운영 원칙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를 오가며 열리는 회의로 직원들의 이동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확대간부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 참석을 위해 직원들이 자료를 준비하고 청사 간을 이동한 뒤 회의가 끝나면 지시사항 정리와 후속 업무까지 해야 해 상당한 근무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주 열리는 간부회의에는 약 50명의 공무원이 참석하는 만큼 청사 간 이동과 회의 준비가 정규 근무 시간을 잠식하고 직원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주청사와 무안청사에 각각 약 20억원과 5억원을 투입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고 3개 청사 간 영상회의도 가능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시간외근무를 줄이려면 직원에게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이동과 중복 보고를 만드는 회의 운영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정례·확대회의를 정규 근무 시간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른 시간이나 장거리 이동을 수반하는 대면 회의를 최소화할 것, 3개 청사가 함께 참여하는 회의에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 공개회의에서 직원 개인의 표정·태도·반응을 지목하지 않을 것 등을 요구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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