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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기상청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열대야주의보를 발효한 24일 밤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2026.8.2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늦더위에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이 최근 며칠 사이 빠르게 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응급실 500여곳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74명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는 전국 곳곳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덮친 이달 7일 239명까지 급증했다가 16일에는 하루 6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다 21일 29명, 22일 30명, 23일 47명, 전날 74명 등으로 8월 하순 들어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날까지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총 3천732명(사망자 33명 포함)으로 늘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의 76.8%는 남성이고, 35.5%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61.7%), 열사병(17.7%), 열경련(11.3%), 열실신(7.8%)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이 나왔다.
이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열사병이다.
중심 체온(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이 40도를 넘어가는 열사병은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분간은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자정 기준 질병청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정보에 따르면 전국의 환자 발생 위험은 이달 27일까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일 때를 뜻한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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