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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는 도심 속 정화조 악취를 뿌리 뽑기 위해 지역 내 공동주택과 대형건물 31곳에 악취 저감 시설 총 60대를 설치해 악취 농도를 평균 92% 이상 줄였다고 21일 밝혔다.
정화조 냄새는 도심 하수 악취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하수 악취는 오수가 부패하면서 생긴 황화수소가 맨홀이나 빗물받이를 통해 도로변으로 새어 나오면서 발생해 불쾌감을 느끼게 만든다.

[서울 영등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의도, 당산, 양평, 신길 등 지역 내 공동주택과 대형 상가·오피스텔 31곳을 선정해 총 60대의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했다.
오수가 모이는 배수조에 공기를 직접 주입해 황화수소를 산화시켜 악취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구에 따르면 시설 설치 후 악취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악취 저감률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물 정화조에서는 황화수소 농도가 설치 전 최대 62ppm에서 설치 후 0ppm까지 떨어져 악취가 100% 제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시설 설치와 함께 지난달 건물 정화조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및 가동 방법' 교육을 실시해 설치 장치가 정상 가동되도록 사후 관리 체계를 갖췄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악취를 줄이는 것은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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