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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충실의무 근거해 이사회에 자료 제출 요구도
예보 노조, 24일 금감원 노조와 공동 기자회견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예금보험공사 노동이사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경영진이 적극 대응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20일 예보 노조에 따르면 김대의 노동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상법상 이사회의 업무감독권과 이사의 충실의무를 근거로 경영진에 이같이 요구했다.
특히 이사의 보고요구권을 발동해 회사의 지방 이전 관련 내부 검토자료와 정부·지자체와의 협의 내역 일체를 이사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향후 지방 이전 관련 진행 상황과 대응계획도 이사회에 지속해서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은 예보 노조가 실시한 '예보의 적정 입지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노조는 지난 11일 예보의 적정 입지는 금융회사가 금융 인프라가 밀집한 서울이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김 노동이사는 이날 연구용역 결과를 비상임이사들에게 공유하며 "지방 이전은 조직 구성원의 근로조건과 삶의 기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안"이라며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리스크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헌 노조 위원장은 "국회, 정부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노동이사를 통한 이사회 차원의 논의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오는 24일 금융감독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예보가 지방으로 이전하려면 주사무소를 서울로 두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을 개정하고, 이사회·예금보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관도 변경해야 한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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