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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손 내미는 마음에 깃든 사랑…'손잡아 주려고 왔지'

입력 2026-08-20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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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까지 숨이 차면'·'무시무시한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손잡아 주려고 왔지

[창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손잡아 주려고 왔지 = 서정홍 글. 김명 그림.


맑고 소박한 언어로 생명이 지닌 가치와 소중함을 노래해온 '농부 시인' 서종홍의 신작 동시집.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여름 방학을 맞아 산골에 놀러 온 아이 '서로'의 눈에 비친 마을의 정겨운 일상을 담백한 언어로 그려 내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서로 엄마가/ 조심조심 산길을 걸어옵니다// 산밭에서 오이 따던 서로가 엄마를 보고는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서로가 어쩐 일이야?"/ "엄마 손 잡아 주려고 왔지."// 서로는 엄마 손 꼭 잡고/ 저녁놀 환한 산길을 걸어갑니다// 토마토 곁순 따던 할머니는/ 그 모습, 한참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녁놀 환한 산길을' 전문)


시인은 또 모든 생명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농촌의 풍경을 통해 공생의 가치를 일깨운다.


"참새는 흙 마당에 떨어진/ 풀씨로 아침을 먹는다// 까치는 텃밭에 던져둔/ 사과 껍질로 아침을 먹는다// 개미는 돌 틈에 빠진/ 들깨로 아침을 먹는다// (중략) 우리는 멧돼지가 먹고 남긴/ 고구마로 아침을 먹는다" ('아침 밥상' 중)


창비. 144쪽.




손끝까지 숨이 차면

[위즈덤하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손끝까지 숨이 차면 = 조은오 지음.


제4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이 출간됐다.


소설은 핵전쟁 이후 황무지로 변한 지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생존자들은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도시를 이루어 살아가고, 도시 인근 위험한 숲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종 식물이 자라난다.


주인공 '영월'은 의수인 왼쪽 팔에 신종 식물 파나케이아를 이식받기 위해 돈을 모으고 대기 순서에 가점을 받기 위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던 영월에게 행운과 불행이 동시에 닥친다. 믿고 따르던 선배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선배가 남긴 파나케이아를 이식받게 된 것. 파나케이아를 이식받은 영월에게 자꾸만 식물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영월은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다.


위즈덤하우스. 184쪽.




무시무시한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씨드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무시무시한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 바루 지음. 권지현 옮김.


책들로 가득한 작은 도서관에서 태어난 생쥐 밀라는 매일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책에 푹 빠져 있던 밀라의 등 뒤로 까맣고 거대한 고양이가 나타나고, 밀라는 얼떨결에 고양이에게 모험에 관한 책을 읽어주게 된다. 이를 계기로 밀라와 고양이는 날마다 함께 책을 읽으며 책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생쥐와 고양이가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담은 그림책.


씨드북. 40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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