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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채상병 사건' 초동수사 지휘…"정의롭게 바로잡히는 모습에 희망"

[국방부 조사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박정훈 국방부조사본부장(준장)이 최근 종합특검 수사에서 2023년 '채상병 사건' 당시 방첩사령부가 'VIP 격노설'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 "비록 더디지만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특검 수사로 방첩사의 조직적 은폐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질문에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저는 처음부터 대통령의 격노를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들은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며 "제가 직무 배제된 이후 은폐 행위 등은 제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당시 방첩사가 자신의 모친까지 사찰한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명백히 불법적인 행위"라며 "그래서 국방부가 방첩사를 해편하고 불법적 행위를 두 번 다시 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모든 것이 정의롭게 바로 잡혀가는 모습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끝까지 모든 일들이 잘 정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던 박 본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을 폭로하는 등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처음 알린 인물로, 이재명 정부 들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으로 보국훈장(삼일장)을 받고 준장으로 진급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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