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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동부권 7개 시·군 이어 3개 시의회도 '연대'
동부권·서부권·광주권 이해관계 충돌…통합시 조정능력 시험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광주 동부권 지방자치단체와 의회가 지역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전후해 우려됐던 동부권, 서부권, 광주권 등 권역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통합시를 중심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시의회는 18일 순천에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동부권을 통합특별시의 한 축으로, 인구·행정수요·산업적 역할 등 지역 여건이 정책 결정과 기능 배분에 정당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 의회 의장·의원들은 "국립 순천대 의과대학과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은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주권에 직결된 문제로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부권은 통합특별시 내 최대 규모 인구와 국가산단, 항만 등 산업 기반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 혁신지구 조성 과정에서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규모와 기능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한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 중단,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등 주력산업의 첨단산업 전환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3개 시와 곡성·구례·고흥·보성군을 포함한 7개 시군은 지난 15일 여수시청에서 시장·군수 간담회를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상생협의회' 명칭과 운영 규약을 확정하고 조만간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시군들은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동부권 우선 배치,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전문성 유지, 권역 필수 의료 인프라 확충, 전남광주특별시 동부청사 위상·권한 강화, 국립 순천대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 건의 등 5건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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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의대 설립을 놓고는 전남광주 동·서부권, 통합특별시 청사 기능 배분과 관련해서는 서부권과 광주권의 갈등이 심화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두고도 서부권과 광주권의 미묘한 신경전을 연출했으며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권역마다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이다.
소모적인 갈등이 더 확산하기 전에 통합특별시가 갈등 관리·조정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졌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초기에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감정적 대응으로까지 번져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며 "사안·지역별로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여러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적으로 배분하는 묘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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